안면도로 여행을 떠난 지 벌써 한 달이 다되어 가네요.
항상 이름만 들어오다가 벼르고 별러 떠났던 안면도 여행...

펜션도 많고, 가격도 제각각...
안면도로의 첫 여행이라, 어느 펜션에서 묵어야 할지부터가 제일 고민이였습니다.
아무래도 멀리 가는 여행이고, 여행 일정을 좀 길게 잡은지라 가능한 저렴하면서 친절한 곳을 선택하는 게 목적이였네요.
숙소 예약만 몇 일이 걸렸을 정도니...

펜션 예약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청결, 그리고 친절도...
비싸고 여러 편리한 시설들이 맘에 드는 펜션도 많았지만 여울목은 다른 곳보다 저렴하면서,
친절한 사장님 내외분에 대한 후기가 맘에 들어 선택했습니다.

부산에서 무주를 들러 1박을 하고, 안면도로 가는 도중, 조금 늦어지니 전화도 주시고,
도착하고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제가 예약한 참꽃마리 방이 바다가 보이는 쪽이 아니라는 것이 많이 아쉽긴 했지만,
시설은 깨끗하고, 더 좋았던 것은 복층인데 위, 아래에 따로 에어컨을 설치를 해놓으셔서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근처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알려주셔서 맛있는 해산물을 실컷 먹을 수 있었고, 바베큐 하는동안 수시로 왔다갔다 하시면서 살펴봐 주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감동했던 것은... 냉장고가 안시원하다고... 이상하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냉장고를 교체해 주신 점... 그것도 미니냉장고도 아닌데 홀로 가져오셔서 바꿔주시니 펜션 선택을 제대로 했구나 싶었네요.

그리고 애들과 함께 갯벌 체험을 꼭 하고 싶었는데, 사모님께서 직접 동행하셔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소라고 알려주시고, 친절히 방법도 설명해 주시고, 같이 잡은 바지락을 흔쾌히 주셔서 정말 바지락 실컷 먹었습니다.
바지락을 직접 해감시켜 주시고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포장해주신 것 까지...
정말 감동, 또 감동 받았네요.

멀리 부산에서 왔다고 이틀동안 신경 많이 써주셔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쉬다 왔습니다.
안면도 떠나는 길에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맛조개도 잘 잡고 갔어요...^^

참...
펜션이 12시 퇴실인 줄 알고 뒷정리를 좀 늦게 해서 죄송했습니다.
11시 퇴실이라는 사실을 몰랐네요. 예전에 제가 묵었던 펜션은 대부분 12시 퇴실이라 여울목도 당연히 그런 줄 알았는데, 뒷 손님이 오고 저희와 겹쳐져서 더 정신이 없으셨을 생각을 하니 죄송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예약이 이중으로 되는 바람에 카드 결재 두 번 된 건 다 해결되었습니다.
혹시 걱정하실까봐 말씀드려요~~

다음에 언제가 또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면도 가게 되면 또 뵐게요.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